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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게임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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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게임은 행위자가 많고 종류도 여럿이다 보니 밸런스 패치가 매번 논란이 되는 걸 본다. 게임 경제가 흘러가는 걸 보면서 잘 조정해나가면 운영을 잘 하는 거라고 하는데, 기획자라는 이름으로 사람이 개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더러는 게임 서버 자체에서 시뮬레이션을 여러 차례 돌려서 최적의 결과가 나오는 세팅을 쓰기도 한다고 들었다. (“기획성공사례 : 서버프로그래머와 밸런싱 성공”이라는 제목의 글을 봤던 건데 지금은 원문은 없어졌나보다. 펌글이 보이긴 한다. '결과부터 말하지면 서버 프로그래머에게 밸런싱을 맡긴것은 최고의 선택이였고, 서버 프로그래머가 밸런싱을 담당한 이후로 게임내 밸런스는 매우 정교하고 안정적으로 변해갔다. 기획자에게 맡겼다면 정말로 힘들었을부분이 서버 프로그래머에게 맡겼기 때문에 정말로 쉽게 해결되었다.'는 문장이 들어간 글인데, 해당 사례 자체는 기획자가 경험이 없고 프로그래머는 경험이 많았다는 건 감안해야 되겠다.) 시뮬레이션 방식 자체는 체계를 갖추고 진지하게 개발을 진행하는 곳에서는 다들 쓰는 방식인 것 같다. (“RPG 플레이 밸런스를 위한 리스크 분석 적용” (원문) 참조)

모바일에서는 쿠키런에서 그런 걸 본 적이 있다. 내가 매번 장애물에 부딪히는 지점이 있었는데 어느 날 패치가 되더니 같은 맵에서 다른 부분은 전반적으로 같은데 딱 그 지점이 살짝 깎여서 안 걸리게 되었다. 어떤 식으로든 모든 개발사들이 사용자의 플레이를 분석하겠지만 최종적으로 그 맵에서 플레이가 가장 많이 중단되는 지점을 찾아서 사용자가 게임을 이어갈 수 있게 (하지만 너무 간단하지는 않게) 조정을 해냈다는 점에서 쿠키런 제작사를 높이 평가하게 되었다.

요즘은 토이 블래스트라고 (수족관 게임에서 줄창 광고를 보다가 시작한) 퍼즐 게임을 자주 한다. 보편적인 블럭 맞추기 게임에 특수 블럭을 단계마다 넣어서 계속 변화를 주고 재미를 유지하는 건데 하다 보면 쉽게 넘어가는 부분도 있고 어처구니 없이 모자란 상태에서 죽기도 하고 혹은 조건에서 한둘 정도가 부족하게 죽기도 한다. 연달아 몇 판을 하다보면 그 판에서 요구하는 진행방식이 뭔지를 인지하게 되고 그 패턴에 맞춰서 게임을 하면 대체로 길어도 이틀 정도면 다음 판으로 갈 수 있다.

그러다 의문이 들었다. 게임이 한두 판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끝판까지 간 사람들을 붙잡아두기 위해서는 계속 판을 추가해야 하는데, 제작사는 과연 추가한 판을 정말로 깰 수 있는지 어떤지 어떻게 알지? 윈도우에 기본 포함되었던 게임인 프리셀 중에는 여러가지 초기 배치가 있는데 11982번은 깰 수 없다는 게 증명되었다고 한다. 모든 게임을 그런 식으로 미리 계산해볼 수 있을까?

하긴 굳이 멀리 갈 것도 없이 분명 게임에는 난이도 선택이 있다. 장르마다 특성이 조금 다를 수는 있겠지만 퍼즐 게임이라고 해서 전혀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2016년 12월 22일 목요일

안전을 담당해야 한다지만 그만큼의 주도권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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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재판 판결문을 읽으면서 놀란 적이 있다. 골프장에서 골퍼가 친 공에 맞아 다른 사람이 다친 경우였는데 거기서 캐디의 책임에 대해 논하는 것을 보았다. 골프장은 근처도 간 적 없는 나로서는 캐디라 하면 짐 들어주고 골프채 꺼내주고 잘 치면 나이샷 해주는 보조인물의 이미지로만 연상되는데, 바로 그 인물이 안전에 대해서도 담당할 의무가 있고 사고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얘기를 보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비슷한 사례로는 비행기와 기차의 승무원이 있겠다.

기차의 경우 KTX 여승무원 문제에서 안전업무가 일상업무가 아니라는 한국철도공사의 구분 논리가 (2006년 자료에도 언급되는 걸 보면 애초부터 주요 쟁점이었던 모양인데) 2015년 대법원 판결에서 최종적으로 이 논리가 인용되어서 그에 반발하는 자료가 많이 나온다. 중요한 업무인 안전업무를 일상적으로 하지 않으므로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거. 고용불안에 더해 여성차별까지 대법원이 조장한 셈이다.

2016년 12월 11일 일요일

카카오맵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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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로이드 버전이 소개된 게 9월 30일. 그때도 조금 더 기다리라고만 적혀 있었다.

지금이 12월 하고도 11일. 카카오맵 공식 웹페이지를 열면 앱스토어라고 적힌 버튼을 누르면 여전히 'ios는 아직 오픈 전'이라고 되어 있다.

출시할 마음이 없는 거겠지. 언제부터인가 국내에 안드로이드 우선이 된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카카오 정도면 아예 아이폰 동네를 버리는 건 너무 하지 않나.

2016년 11월 12일 토요일

나무 탄소 흡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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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오래되면 탄소 흡수율이 줄어든다는 얘기를 들어서 정말 그런가 싶어 찾아봤다.

그렇다는 얘기도 있다.

  • http://m.kno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01

  • http://blogs.chosun.com/pichy91/2015/07/29/%EC%95%84%EC%B9%B4%EC%8B%9C%EB%82%98%EB%AC%B4-%EC%9D%B4%EC%82%B0%ED%99%94%ED%83%84%EC%86%8C-%ED%9D%A1%EC%88%98%EB%8A%A5%EB%A0%A5-%ED%83%81%EC%9B%94-%EA%B4%91%EB%A6%89%EC%88%B2%EC%84%9C/


아니라는 얘기도 있다.

  • http://theconversation.com/big-old-trees-grow-faster-making-them-vital-carbon-absorbers-22104


네이처 연구논문을 다 본 건 아니지만 그래프에 붙은 설명만 좀 보면 수종 별로 차이가 있긴 있는 모양이다. 그러면 흡수율이 줄어드는 것 자체는 많은 수종에서 그러하고, 예외적으로 아닌 수종이 일부 있다는 거로 이해하면 되나?

2016년 10월 18일 화요일

출산의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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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이라는 전단계나 육아라는 후단계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출산 자체가 어미어마한 비용이 든다.

심심파적으로 분당 라크렘이라는 산후조리원 비용을 찾아봤는데 금방 숙연해지는 금액이다. 시설이나 환경이 좋다고 하니 값은 하겠지만.

2016년 10월 3일 월요일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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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이 이젠 대수롭지 않게 보이기까지 한다. 사람이 사람을 죽였지만 장난이었고 죽을 줄 몰랐다고 한다. 사람이 사람을 죽였지만 다른 일로 화가 나서 그랬다는 걸 변명이라고 한다. 사람이 사람을 죽였지만 사과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 시대가 되었다.

사람이 자식을 죽이고는 불에 태우고 물에 던지고 땅에 파묻는다. 그런 시대가 되었다.

사람이 개, 고양이를 죽이고는 그러지 않았다고 한다. 어떤 사람의 개, 고양이가 다른 사람의 개, 고양이를 죽였지만 별 일 아니라고 한다. 그런 시대가 되었다.

 

2016년 9월 28일 수요일

불신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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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의원을 갔다. 당징 아픈데 근처에서 예약 시간이 맞는 데가 일단 거기여서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로드뷰 사진에 '영양주사'라고 창문 가득히 써붙인 종이가 나오는 게 걸렸는데 실내를 들어가도 일견 어두운 톤으로 차분해 보이는 곳곳에 비타민 주사니 뭐니 하는 게 잔뜩 눈에 띄었다.

진료는 짧긴 했지만 들을만한 얘기는 다 들은 것 같고 해서 괜찮았다. 약 처방전을 받고 물리치료라고 약간의 신체적 자극을 받은 뒤 병원을 나왔다.

그리고 이튿날 약간 나아지긴 했지만 증상이 없어지진 않아서 다시 갔더니 그럼 이번엔 엉덩이 주사를 맞아보고 그래도 여전하면 지켜보다가 증상이 있는 부위에 직접 주사를 놓은 것도 생각해보자고 한다.

바지를 살짝 내리고 주사를 맞았다. 여기가 어딘가 씁쓸한 생각이 드는 지점이다.

나는 과연 재활용이 아닌 주사 바늘로 주사를 맞았을까? 약제가 주사기로 들어가는 것도 본 적이 없는데 멀쩡한 농도의 약을 다 맞긴 한 걸까?

한국에서 원전을 폐쇄하면 뒷처리가 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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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아직 중단된 원전이 없다. 고리 1호기가 2007년에 수명연장을 거쳐 2017년 폐쇄 예정이다. 그리고 그 5년 뒤엔 해체될 거라고 한다.

여러가지 중대 국면에서 한국의 정부와 주요 공공기관이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보면 (적어도 소식이 들리기로는) 그다지 '해야 할 일을 해야 할 만큼' 잘 해주는 경우가 없었다.

원전을 폐쇄한다고 그 안에 있는 물질이 곧바로 무해하게 바뀌는 것은 아니니 전기만 뽑아내지 않을 뿐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할 텐데, 과연? 해체가 된다고 하면 그 뒷감당은 또 어떨까?

듣자 하니 설계도가 없어서 심사를 다른 원전 서류로 대신 치렀다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