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6일 일요일

러브하우스 그 후 이야기?

아프리카였나 남미였나, 구호 사업의 일환으로 형편없는 집을 살만하게 고쳐줬더니 집주인이 방세를 올려달래서 결국 못 살고 쫓겨났더라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국내에도 러브하우스라고 방송 프로그램에서 똑같이 주거 환경이 좋지 못한 세대의 사연을 받아서 이런저런 건축 전문가를 대동해 수리를 해준 적이 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방송에서 집을 청소하거나 가구를 들이거나 한 뒤에 새로 소개할 때 그 배경음악을 곁들이곤 한다.

무한도전은 삼성 서해 기름유출 사태 후 얼마쯤 지나서 태안에 도서관을 세운 바 있다. 개장 당시에도 관리가 부실하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별달리 화제가 되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 도서관은 아직 운영되고 있나?

IBM인가에서 아프리카에 전산 장비를 투입해서 교육을 활성화하려고 했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던가.

그 밖에 공공기관의 정책적 행위가 아닌 민간의 자선으로 이루어진 것들이 종종 있다. 작은 정부의 시대에 이런저런 민간의 활동이 있는 것 자체는 필요하고 좋은 것이겠지만 과연 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혹여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바로잡을 의지는 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