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스타트업이면 긴 계획보다는 빠른 실행, 그렇다면 그에 걸맞는 개발 문화는 무엇인가?

https://www.youtube.com/watch?v=aWP2MRQ2B1g

마냥 무계획으로 실행부터 할 수는 없지만 큰 상위계획이 잡히면 일단 착수해서 맞춰나가는 게 스타트업에는 여러모로, 특히 투자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얘기. 물론 적극 동감한다.

 

하지만 그동안 내가 해온 주된 역할에 맞춰 생각해보면 '설사 한두 가지 놓치더라도 빠르게 가시적인 결과물을 뽑아내는' 개발조직을 꾸리고 그 개발조직의 일부가 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그걸 가능하게 할지 선뜻 답이 나오지 않는다.


머릿속에 PoC, MVP, PMF 같은 약어들이 등장하고 애자일, 린 같은 용어도 떠오르지만 이 단계도 실무 상황이 되면 휘발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만트라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오히려 팀원들에게 제공되어야 하는 건 자리에 앉아서 일간, 주간, 월간의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자연히 효과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개발도구, 개발문화, 배포도구, 추적도구 쪽의 층위에 더 가깝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