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모니터 1,2를 2,1 배치로 바꾸고 나서 증상이 생기는 걸 확인했다.
한쪽을 xrandr --off 명령으로 끄면, 꺼지는 게 왼쪽 배치일 때는 이상 없었는데 오른쪽 배치일 때는 화면이 멈춘다. 마우스 커서는 움직이는데 화면에 반응이 없다.
https://www.reddit.com/r/ManjaroLinux/comments/fj7avz/xrandr_freeze_after_change/ 와 똑같은 증상이다. ctrl-alt-f1 눌러서 콘솔로 잠깐 나갔다가 f7로 돌아오면 화면이 풀려 있고, 아마 반응 없을 때 눌렀던 키보드나 런처로 실행했던 프로그램이 떠 있다. 내부 동작은 다 했지만 화면 갱신만 못 했다는 얘긴데.
이것저것 검색해봐도 이거다 싶은 내용은 없다. https://www.reddit.com/r/archlinux/comments/gj16w6/second_monitor_freezes_with_xrandr/fqj412s/ 에서는 compositor 문제가 아닌가 하는 얘기가 있길래 그럴듯해 보였는데 compton을 없애고 해봐도 똑같은 증상이다.
left-of, right-of 같은 배치 옵션을 썼다가 한 쪽이 없어지니까 문제가 생기는 건가 싶어서 옵션을 바꿔서 배치 기준 모니터를 달리 해봐도 똑같다. (하긴 이게 문제였다면 좌우 배치를 바꾸기 전에도 증상이 생겼어야 한다)
이것저것 하다가 그럼 나머지 안 바뀌는 모니터에도 변화를 주면 어떨까 싶어서 해봤더니 효과가 있다. rotate를 left 였던 걸 다른 걸로 바꾸면 xrandr 실행 직후에도 화면이 얼지 않는다. right 했다가 left로 하면 화면이 잠깐 꺼졌다 켜지는 사이에 다 처리가 되는지 눈에 띄는 영향도 없다.
레딧에 같은 증상 올렸던 사람한테 이걸 지금 알려주면 의미가 있으려나.